경부선 열차 운행, 사고 30시간만에 복구…전국 역마다 지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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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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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운행지연 점차 해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충돌 사고로 혼선을 빚었던 경부선 열차 운행이 사고발생 30시간만인 1일 오후 1시께 복구됐다.

복구작업이 완료됐지만 선로 안전 등의 이유로 사고구간을 지나는 KTX와 무궁화호열차 등은 이날 오후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서행했다.

열차 추돌사고로 차질을 빚었던 경부선 열차 운행은 이날 오후 대부분 정상화돼 서울역발 열차는 제시간에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역 사고 복구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 역을 지나는 열차가 서행하면서 서울역에 도착하는 열차는 KTX의 경우 평균 20분 내외, 무궁화·새마을호는 평균 50분 내외로 늦게 도착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1일 첫차부터 예정된 시간에 문제없이 출발하고 있다”며 “서울역으로 오는 열차는 오늘 오후까지 도착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대구역의 경우 상행선 선로를 연결해주는 분기기 고장 등의 이유로 이날 모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코레일 측은 “복구 작업 완료로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대구역은 오늘 하루 열차 정차가 이뤄지지 않고 각 역마다 나타나는 운행지연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이날 열차는 계속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코레일 직원들은 열차가 지연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에게 열차 지연 안내문을 직접 나눠주며 양해를 구했다.

지연 도착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1년 이내 전국의 모든 역에서 운임 일부를 반환받거나 다음 열차 이용 시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직원 5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사고 열차 3대를 선로에서 빼내고 파손 레일 교체 등에 나섰다. 사고 열차들은 부산 차고지 등지로 옮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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