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황학수(1877~ 1953) 선생.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9월의 독립운동가에 황학수(1877~ 1953) 선생을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9월 한달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황학수 선생은 1877년 서울 화동에서 부친 황두연과 모친 홍씨 사이에 3남으로 태어나, 충북 단양에서 자랐다. 1900년 대한제국 육군 무관학교 졸업 후 육군 참위로 임관된 후 육군연성학교 교관, 안동진위대 대장 등을 지냈다.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일제에 의해 강제해산 당하자, 선생은 제천으로 내려가 교육활동에 전념했다.
육군무관학교 동기생 다수가 만주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선생은 1919년 3·1운동 발발 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서 임시의정원 의원, 군무부 육군무관학교 교관으로 활동했다.
1920년대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 3부 통합운동에 참여했다. 선생은 1930년 한국독립당(만주)을 결성하고 한국독립군 부사령관으로 중국의 길림구국군과 함께 대일항전을 전개했다.
1933년 10월 한국독립군이 와해되자 선생은 만주를 떠나 1938년 창사에서 임시정부에 합류, 한국광복군 창설을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책임을 맡았다.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이 창설되자 선생은 총사령 대리로 활약했고, 1942년 충칭으로 이동한 후에는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에 선임되어 조국의 광복에 매진했다. 1962년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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