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전 이동 불가"…신종 '억류 악성코드' 탈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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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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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웹사이트로 이동 하지 못하도록 특정 스크립트 삽입"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특정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웹 브라우저 종료가 불가능하도록 한 후 특정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하우리는 특정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웹 브라우저 종료가 불가능하도록 한 후 특정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2일 하우리는 사용자 PC에 악성코드 감염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유포 방식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 유포 방식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특정 사이트에 방문할 경우,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웹 브라우저 종료가 불가하도록 한 후, 해당 페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등의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여 사용자들에게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웹 브라우저의 닫기 버튼을 이용한 종료, 새로운 웹사이트로 이동 등을 하지 못하도록 특정 스크립트를 삽입,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탈출이 매우 어렵다. 사용자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탈출하고자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해커들은 성공적으로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모두 가능한 방법으로 실제 해당 웹 브라우저들을 노린 악성코드가 유포 중에 있다.

특히 6.25 사이버테러에서 새롭게 사용된 스크립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과 함께 해당 기법을 악용할 경우에는 웹 브라우저에서 탈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장시간 DDoS 공격을 유지할 수 있는 등 앞으로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악성코드를 설치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거나, '프로세스 익스플로러(Process Explorer)' 등과 같은 별도의 프로세스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해당 웹 브라우저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시키는 방법이 있다.

최상명 하우리 선행연구팀 팀장은 “보통은 웹 브라우저 취약점을 이용하여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유형은 웹 브라우저에서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 및 닫기 버튼을 눌러 종료를 시도하더라도 탈출이 불가능한 방법을 시용하여 사용자에게 스스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초보자들의 경우 당황하여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데 그럴 때는 웹 브라우저를 강제 종료시키는 방법으로 해당 웹 브라우저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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