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상단길 전 구간에 수목터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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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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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까지 기념식수 기증받아 상단 산책로 나무그늘막 제공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양재천 상단 산책로 전 구간에 수목터널을 만들어 녹음이 우거진 명품 숲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범구민 헌수운동으로 나무를 조달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약을 맺고 30일까지 기념식수를 접수받는다. 기증받는 수목은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와 나무 그늘이 좋고 단풍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다.

헌수된 수목은 오는 11월 2일‘육림의 날’을 전후한 식수행사를 통해 심을 예정. 기증자의 바람이나 사연을 담은 표찰을 수목에 달아 기념식수 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헌수 신청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헌수를 원하는 주민은 강남구청 공원녹지과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서울그린트러스트 이메일(sgtorg@gmail.net)을 통해 신청서를 보내도 된다.

하재호 공원녹지과장은 “주민들이 기념식수한 나무는 한 그루 한 그루 소중히 관리해 주민들의 소망과 추억이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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