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멕시코에서 한국기업 수주 '측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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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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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청사에서 멕시코 농축수산부 및 통신교통부 장관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한국기업의 멕시코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멕시코 방문은 멕시코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멕시코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기업의 수주활동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엔리케 마르티네스 멕시코 농축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하수도·수력발전·비료공장 등 양국간 경제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멕시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행장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투자 사업에 한국기업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즈 에스빠르자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철도·도로·항만 등의 인프라사업과 통신·교통망 사업에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도 참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와 연방전력청(CFE)이 발주하는 정부조달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보다 활발히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멕시코 정부 측의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PEMEX 및 CFE 등에서 정부조달방식으로 추진하는 인프라사업의 경우 한국과 같은 FTA 미체결 국가의 단독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에스빠르자 장관은 “대규모 외자유치가 필요한 시점에 수은이 멕시코를 방문해 적극적인 금융의사를 표명한 만큼 멕시코 정부도 지속적인 제도 개혁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은은 멕시코 정부 장관들과의 면담에 앞서 삼성물산, 포스코 등 12개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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