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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85@ajunews.com] |
영어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간 난이도 차이가 뚜렷한 반면 국어와 수학은 A·B형간 차이가 이전보다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모평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고 EBS 수능 교재와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어와 영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1교시 국어의 경우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모두 만점자가 전체 수험생의 2.36%, 1만4625명에 달할 정도로 쉬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B형은 지난 6월과 비슷하고, A형이 약간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작년 언어영역에 비해 어렵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며 “자연계생 사이의 변별력을 고려한 측면이 있어 A형이 B형보다 쉽긴 하지만 아주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A·B형 모두 작년이나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A형은 작년과 비슷했고, B형은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하늘교육중앙학원 대표는 “B형의 난이도를 더 많이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B형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인 기하와 벡터에서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입 최대변수로 떠오른 영어 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했지만,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는 더 뚜렷했다는 평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9월 모의평가는 영어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 준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며 “B형의 난이도를 100으로 할 때 A형은 70 정도”라고 했다.
영어 B형을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 때 87.2%에서 6월 모평 때 82.3%, 7월 학력평가 때 80.0%, 이번에 75.1%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수능 원서접수 마감까지 A형 갈아타기가 얼마나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결과는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모평에는 64만297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와 비교해 2만8777명 감소한 수치다. 재학생은 56만1922명(87.4%), 졸업생은 8만1051명(12.6%)이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A/B형 선택비율은 각각 51.6%/48.4%, 70.0%/30.0%, 24.9%/ 7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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