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제약산업 펀드 출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제약산업 특화 펀드가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200억원과 정책금융공사,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등 민간 출자를 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제약펀드 조성은 국내 제약업계 우선 관심 사업으로 업계 의견과 투자 수요 등을 고려했다.

펀드 주 투자대상은 국내 제약기업 기술제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으로 제약산업의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해 투자·회수기간을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설계했다.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벤처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조성됐다.

복지부는 연내 1∼2개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며 8년간 운용으로 제약 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기술제휴, 해외 생산설비·판매망 확보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수 위주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신약개발은 글로벌 시장규모가 크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리나라가 도전해 볼만한 분야”라며 “제약펀드가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해 진출을 촉진하고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제약산업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