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음성통화 보완(Back-up) 기술’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HD보이스 통화 중에 LTE 커버리지를 벗어났을 때, 데이터(패킷) 통신 영역에서 이루어지던 통화를 음성(서킷) 전용 통신망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정확한 기술 명칭은 SRVCC(Single Radio Voice Call Continuity)다.
HD Voice를 이용해 100% LTE만을 이용하는 경우, 기존에는 LTE 미제공 지역이나 LTE 음영지역에서 음성통화가 단절됐다. 물론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LTE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3G로 전환되어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HD Voice통화 중 LTE 음영지역으로 이동시에는 HD Voice 통화는 단절되고 3G망을 활용해 다시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LTE 음성통화 보완 기술’ 적용으로 이제는 별도 조작 없이도 통화중LTE 신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LTE 스마트폰이3G 네트워크로 전환된다. 자연스러운 HD Voice→3G 망 전환(핸드오버)으로 통화가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음성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LTE 음성통화 보완 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는 세계적인 VoLTE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HD Voice(VoLTE)를 제공 중이라고 밝힌 이동 통신 사업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미국 5위 이통사인 ‘메트로PCS’에 불과하다.
미국의 Verizon, AT&T, 일본의 NTT Docomo 등 세계적인 사업자들도 LTE망 기반의 HD Voice의 도입 계획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LTE 음성통화 보완 기술’로 통화 품질 검증이 한걸음 더 진전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LTE 사업자들도 HD Voice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최진성 정보통신기술(ICT)원장은 “SK텔레콤은 LTE 망 장애나 LTE 음영지역에서도 음성통화 연결에 대한 2차 안전망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최신 통신 기술 적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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