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차 액화천연가스 생산·소비국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미 셰일가스를 계기로 세계 천연가스 시장 구조가 새로운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차관은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장 거래 질서 확립에 생산·소비국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특히 유가에 연동하는 가스 가격 결정방식(Oil-index Pricing)과 타 지역으로의 물량 재판매를 제한하는 도착지제한규정(Destination Clause) 등 경직적 거래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급 상황이 반영된 합리적 가격과 소비국들이 탄력적으로 도입물량을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신규 LNG 수요를 창출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소비국 차원에서도 북미 셰일가스 등으로 도입선을 다원화하고 상류부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개발과 도입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달 14~17일간 대구에서 개최될 WEC에서 건전한 LNG 시장 발전을 위해 생산국과 소비국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 차관은 이날 일본의 제조업체, 종합상사 및 주요은행을 초청해 '투자유치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와 투자유치 정책을 설명하고,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적극적인 대한투자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