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9월까지 농업재해보험금 88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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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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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올해 1~9월 집계된 농업재해보험금 지급규모는 총 8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박,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올해 지급될 889억원의 보험금은 2012년 보험금 5603억원의 15.9% 수준"이라며 "889억원의 보험금 중 531억원은 추석을 앞두고 이미 지급이 됐고, 나머지 보험금은 농작물 수확기에 맞춰 손해평가와 보험금 산출 과정을 거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품목별 예상 지급 보험금 규모를 살펴보면 농작물이 407억원, 가축이 482억원이다.

농작물은 사과가 1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복숭아 71억원, 자두 30억원, 포도 29억원, 농업용 시설 2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축은 돼지 192억원, 소 143억원, 닭 80억원, 말 4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농작물은 경북지역이 2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어 전남(65억원), 전북(24억원), 강원(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축은 경기지역이 120억원, 전북 95억원, 전남 80억원, 충남 55억원 등의 순서를 보였다.

전한영 농식품부 재해보험팀장은 "경북, 전남, 충북지역에 농작물 보험금이 많은 것은 올해 초 해당지역의 사과(경북), 배(전남), 복숭아(충북) 품목에 냉해와 동해 피해가 심했기 때문"이라며 "가축 보험금은 주로 축사 화재와 7∼8월의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발생이 더욱 빈번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보험 대상품목과 보장내용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들이 농업재해보험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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