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소비증가 영향…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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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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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8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확대됐다. 휴가기간에 자금수요가 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적격대출(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 늘어났다.

항목별로는 주택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7월(2조7000억원)보다 오히려 증가폭이 적었다. 그러나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증가 규모는 7월 1000억원에서 8월 1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에 사용한 카드내역이 8월에 결제된 영향이 컸다. 적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조6000억원으로 전달(2조7000억원)과 비슷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월 말 현재 471조8000억원(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으로 집계됐다. 주택대출이 321조2000억원, 마이너스통장대출이 149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기업대출은 한달 전보다 4조4000억원 늘어난 6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이 153조원, 중소기업이 467조8000억원이었다.

은행 수신은 1156조4000억원으로 한달간 15조5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7월에는 7000억원 증가한 정기예금이 8월에는 5조9000억원 늘어났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337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형 펀드는 7월과 마찬가지로 3000억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는 1조7000억원 빠졌다.

8월 중 시중통화량(M2·평잔)은 1년 전보다 4% 초반 증가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M2 증가율은 6월 4.9%, 7월 4.6%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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