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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HSBC·시티 등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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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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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오는 27일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시티그룹·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벌써부터 이곳에 둥지를 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블룸버그 통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등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1순위로 입주할 금융기관으로는 HSBC,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시티그룹, 홍콩 동아은행 등이 꼽히고 있다.

HSBC은행 측은 “현재 계획단계중인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중국 금융개혁 발전을 한층 더 촉진할 것”이라며 입주 희망 의사를 밝혔다. 동아은행 측도 “국무원에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허가한 이래 관련 정책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며“조건이 가능하다면 이곳에 법인 설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SC은행과 시티그룹도 모두 입주 의향을 내비친 상태다.

상하이 은행당국도 이미 HSBC·SC은행을 포함한 일부 외국계 은행과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입주 및 향후 사업계획 등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칭청(華慶成)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중국법인장은 “자사 고위 관료가 최근 중국 당국과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하는 등 대다수 글로벌 금융기관은 내부에 자체적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기관의 입주는 중국 당국이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조성하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말 국무원에서 정식 비준해 오는 27일 출범 예정이다. 푸둥(浦東)신구와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 양산(洋山)보세항구 등을 포함해 총 면적이 28.78㎢에 달한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규제 완화와 시장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리 총리의 경제철학인 ‘리코노믹스’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금리와 환율의 시장화 등 금융·외환 부문에서 자유화가 대폭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언론들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내 위안화 자유태환, 법인세 감면 등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밖에 일부 외국계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법규도 자유무역지대 내에서는 3년간 면제하기로 하면서 외국계 기업의 설립 및 증자 지분변경 등 방면에서 홍콩과 같은 자유로운 기업 경영환경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도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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