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i8은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성능과 소형차 수준의 연비를 제공한다. [사진=BMW] |
아주경제 윤태구·정치연 기자=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을 주축으로 친환경, 고효율을 내세운 70여대의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베일을 벗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더 완성도 높은 양산형 신차를 통해 대중화 준비 단계였던 전기차 시대의 현실적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안방에서 BMW는 프리미엄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처음 공개했다. BMW i시리즈는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제작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였다.
BMW의 프리미엄 전기차 i3는 하반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BMW] |
i3는 1195kg의 가벼운 차체에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힘을 발휘한다. 22㎾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에코 프로와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 운행 시 최대 40km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다. i3는 하반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i8은 앞차축에 장착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뒷부분에 220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고성능 3기통 엔진을 결합했다. 두 개의 드라이브 시스템은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성능과 소형차 수준의 연비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차세대 전기차 e-업!(왼쪽)과 e-골프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 |
폭스바겐은 전기차 e-골프와 e-업!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개발된 e-골프는 114마력의 최고출력과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9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e-업!은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21.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8.7㎾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플러그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S500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플러그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S500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 차는 대형 세단임에도 리터당 약 33.3km의 우수한 연비와 km당 69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했다. 특히 전기모터만으로도 약 3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내년부터 유럽에 시판될 A3 스포트백 e-트론을 전시했다. [사진=아우디] |
아우디는 내년부터 유럽에 시판될 A3 스포트백 e-트론을 전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은 150마력의 1.4 TFSI 엔진과 최대 75kW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결합해 20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66.6km에 육박한다.
포르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918 스파이더를 내놓고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갔다. [사진=포르쉐] |
포르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918 스파이더를 내놓고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갔다. 918 스파이더는 무려 887마력의 최고출력을 바탕으로 2.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에도 연비는 리터당 30km 이상이다.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 차세대 연료전지 신기술을 소개하고 콘셉트카 FCV-R와 콘셉트카 야리스 하이브리드 R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내놓았다. 도요타는 2015년까지 총 16개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피니티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Q30 콘셉트 [사진=인피니티] |
이외에도 인피니티와 재규어,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사의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선보였다. 인피니티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Q30 콘셉트는 쿠페의 화려함, 해치백의 공간성, 크로스오버의 높은 전고 등 다양한 장점을 결합했다.
재규어가 선보인 콘셉트카 C-X17는 재규어의 정체성에 SUV의 실용성을 더한 스포츠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이 차는 지능형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돼 고강성과 경량화를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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