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KH바텍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코렌, 동성화인텍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수상한 상장사 9곳 가운데 7곳 주가가 올 초부터 전일 기준으로 시장 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KH바텍은 98.29%로 이들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지난 1993년 설립된 KH바텍은 금속다이캐스팅(정밀 주조법 일종) 전문기업으로 올해 반기매출이 3500억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규 단말기 출시와 스마트폰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코렌과 동성화인텍은 각각 중소기업부문과 중견기업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두 기업 수익률은 각각 40.73%, 15.25%를 기록했다.
코렌은 세계 최초 13M 렌즈를 개발했고 양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3년 간 광학렌즈 관련 세계 특허를 34건 획득했다.
동성화인텍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보냉제 일괄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선에 필요한 초저온 보냉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세 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4.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하나마이크론(-14.46%), 에너토크(-6.04%)는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하나마이크론은 중견기업부문 국무총리 표창, 에너토크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상 은상을 받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9.51%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8.83%), LG이노텍(2.30%)이 뒤를 이었다. 퍼스텍은 0.27% 하락했지만 코스피 수익률(-1.82%) 대비 선방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LG이노텍은 공정 최적화와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반도체 칩을 장착하는 얇은 테이프 형태 기판)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삼성 SDI는 국내 전기전자업종 최초로 해외 협력사와 청정생산 파트너십을 구축한 점 등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상 은상, 퍼스텍은 중견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37회를 맞은 국가생산성대회는 매년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및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