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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 판소리 '억척가' LG아트센터에 다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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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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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25~27일 두번째 앵콜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자람(중요무형문화재 5호)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가 LG아트센터에서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두 번째 앵콜 공연한다.

LG아트센터가 한 작품을 3년 연속 무대 위에 올리는 것은 '억척가'가 처음. 2011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초연과 앵콜 공연에서 ‘전회 매진, 전회 기립’의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

'억척가'는 2012년 LG아트센터 공연후 해외 러브콜이 이어졌다. 프랑스 리옹 국립극장, 루마니아 인터피런스 국제 연극 페스티벌, 브라질 크리티바 연극 페스티벌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LG아트센터와 판소리만들기‘자’와 함께 제작한 이번무대는 LG아트센터 무대와 객석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극장 버전으로 공연한다.

기존처럼 무대 위에 객석을 차리고, 객석의 깊이를 활용한 엔딩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극장이 많아 아예 대극장 프로시니엄 무대에 맞게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다고 LG아트센터는 설명했다.

남인우 연출은 “관객들이 보기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수도 있다. 이번엔 보다 묵직한 컬러의 천이 엔딩 장면에서 수직적으로 업/다운되며 극의 흐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히트'의 원작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은 유럽의 30년 종교전쟁(1618~164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반면, '억척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의 중국 삼국 시대(2세기~3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전쟁이란 극한의 상황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여러 감정(공포, 연민, 죽음, 분노, 슬픔)들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지 못하고 억척스러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한다.

끼와 재능 열정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이자람의 카리스마가 빛나는 무대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앞으로 이자람이 하는 공연은 무조건 보겠다”며 매료될 정도다. 직접 창작한 50여 곡이 넘는 판소리를 통해 혼자서 15명이 넘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두 시간동안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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