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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시행에 참여한 택지개발지구 내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배곧SK뷰' 모델화우스. [사진제공 = SK건설] |
18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마곡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천안 스마일시티, 대구 이시아폴리스(봉무신도시) 등이 지자체가 시행을 맡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의 택지개발 시행은 여러 가지가 방법이 있는데 우선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에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경우다. 광교신도시는 국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은 뒤 경기도·수원시·용인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구시가 8대 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 지역에서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가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택지지구를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 및 사업시행자 지정, 택지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선수금 및 토지상황채권 발행 승인 등의 권한을 국가로부터 이양 받으면서 지자체의 택지지구 개발 길이 열렸다.
지자체가 택지지구 개발을 맡으면서 토지 난개발과 유령도시(베드타운) 등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 실속 있는 아파트를 속속 공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 주도 아래 LH가 시행하는 택지지구의 경우 LH 자금난 등으로 개발계획이 무산돼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LH는 통합 이후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며 150여개의 추진 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파주 운정3지구와 일부 보금자리지구는 보상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고, 인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는 건설을 추진하지 않아 이 지역 일대 건설사와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광교신도시 시행을 맡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관할 구역의 시행을 맡다보니 사업 추진에 대한 책임감이 큰 편이어서 기반시설 착공 등의 추진이 원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지자체가 시행에 참여한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 SH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 마곡지구에서는 1~7단지, 14·15단지 2854가구(전용 59㎡ 80가구, 84㎡ 1510가구, 114㎡ 1264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7일부터 일반 청약접수를 받는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이용이 편리하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부터는 LG컨소시엄·롯데·대우조선해양·코오롱·이랜드 등이 입주한다.
천안시가 시행을 맡은 스마일시티에서는 효성이 다음달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1318가구(전용 51~84㎡)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제2·제4일반산업단지와 백석산업단지·천안유통단지 등이 가깝고 천안IC·KTX천안아산역·천안종합버스터미널·두정역 등 교통망이 풍부하다.
시흥 배곧신도시는 2009년 2월 군자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는 ‘시흥 배곧 SK뷰’(전용 62~84㎡ 1442가구)와 ‘배곧 호반베르디움’(전용 65·84㎡ 1414가구)이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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