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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영토분쟁 1년… 일본 등지는 중국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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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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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10명 중 7명, 日 제품 "구매 안해"<br/>-일본 기업들 동남아로 투자처 찾아나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선언한 이후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일어난 지 1년이 흘렀지만 일본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여전한 것.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토 분쟁에 따른 반감 탓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지난 달 중국 북경과 상해 등 거주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가 센카쿠 열도 분쟁 등으로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영토분쟁 문제가 일본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23.5%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도 46.9%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악감정(42.2%)과 애국심(50.5%)이 구매 중지 사유였다.

이들 대부분은 향후 1년 간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6개월~1년 미만’이 22.9%로 가장 많았고, 이어1~3년(16%), 3~5년 미만(6%), 5년 이상(5%) 순이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자동차업체들이다. 중국과 일본 두 나라 간 정치적 갈등으로 1년 가까이 일본 브랜드 차량의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성장이 저조해지면서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제너럴 모터스(GM)는 8월 판매 증가율이 11.2%를 기록해 전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지만 도요타 판매는 4.2%, 혼다 판매는 2.5% 줄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닛산은 중국 매출이 올 들어 8월까지 6% 감소했다. 이렇다보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눈을 돌려 동남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혼다가 태국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공장 신설에 나섰고 도요타는 7월 인도네시아에 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진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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