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오서산 은빛에 영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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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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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서산 억새 은빛 장관 위해 친환경 복합비료 시비

사진=오서산_억새에_비료_시비_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가을이면 억새 군락으로 은빛 장관을 연출하는 충남 보령의 오서산이 더욱 화려한 은빛 물결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보령시(시장 이시우)에서는 오서산 억새의 생육을 촉진시켜 한층 더 장엄하고 화려한 억새 군락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오서산 억새 군락지 2km 구간에 친환경 복합비료 800kg을 시비했다.

그 동안 오서산 억새는 부족한 영양공급으로 억새 군락지가 축소되고 억새가 피지 않는 등 예전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있어 시에서 은빛 장관을 위해 비료를 시비하게 됐다.

이번에 영양이 공급된 오서산 억새는 10월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중순에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까지 오서산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루게 된다.

완만한 능선에 넓게 퍼져있는 오서산 억새밭은 전국 5대 억새 명소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하며, 이곳에서는 서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어 낙조와 함께 은빛에서 황금물결로 바뀌는 억새의 황홀감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서산 억새의 생육상태를 점검해 영양공급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친환경 복합비료를 시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던 곳으로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 불린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강화도에서 목포까지 바닷가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서해의 등대’란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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