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가 미국 인증기관인 UL로부터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미국법인 정규황 상무(왼쪽)와 인증기관 UL의 도널드 메이어 마케팅담당이 함께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세계 최초로 세탁기 제품(모델명 WM8000HVA·WM8000HWA)에 대한 ‘물 발자국’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유럽의 인증기관인 DNV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탁기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 검증 작업을 마친데 이은 또 다른 쾌거다.
이번 인증은 LG전자와 UL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한 물 사용량 산정 방법에 따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거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산출해 최종 인증을 받은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한 ‘물 발자국’ 인증은 산정범위설정·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환경영향평가 등 3단계를 거치게 된다.
LG전자는 UL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의 ‘물 발자국’ 인증 3단계 중 2단계까지의 검증작업을 거쳐 ‘워터 풋프린트 인벤토리’ 인증을 받게 됐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의 표준은 내년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LG 드럼세탁기는 5.1큐빅피트 대용량 제품으로 LG세탁기의 특화 기술인 DD모터를 장착했으며 6모션 및 터보샷 신기술까지 구현해 세탁력은 높이면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5월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가 주관하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물 발자국’ 인증까지 받음으로써 LG전자 세탁기의 친환경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LG전자 미국법인 정규황 상무는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는 전 인류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LG전자는 지구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물 발자국’은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 환경 교육기관인 UNESCO-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탄소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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