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조작 원천 차단… 서울시, 연말까지 전 택시에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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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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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앞으로 서울시내 택시의 요금 조작이 원천 차단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시에 등록된 모든 택시의 미터기를 기능·용량이 대폭 개선된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DTG)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택시 7만2418대 중 3만1160대(43%)에 DTG가 장착돼 있다.

기존 택시 미터기의 경우 부착된 납땜 봉인이 훼손되면 인위적으로 기계 조작이 가능, 요금의 불신이 커 개선에 나섰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DTG는 요금을 기록하는 미터기 기능 이외에 기기 조작방지 프로그램 내장으로 임의 조작이 불가하고 △시간대별 주행속도·거리·엔진·회전수·GPS 위치정보·장시간 운행 여부 등 분석 △운행정보도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DTG를 설치할 대 택시 1대당 10만원(국·시비 5만원씩)의 보조금을 지원 중이다. 내년부터는 DTG를 장착하지 않은 택시에 대해 과징금 120만원 또는 사업 일부정지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의 정보를 택시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영여건에 대한 투명한 분석에 쓸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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