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중국 세번째 법인 설립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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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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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충칭·선양 인가 신청…베이징·상하이 합작법인 설립 검토

최윤 회장(왼쪽 넷째)를 비롯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임원진과 중국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7일 중국 선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선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개업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업계 1위사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중국 내 세 번째 법인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시장 진출 방안까지 검토 중인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 여부에 따라 해외사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5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올 상반기 중국 우한, 충칭, 선양 등 3개 지역 관계당국에 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최종 인가 시기에 따라 이들 지역 중 한 곳에 텐진, 선전에 이어 중국 내 세 번째 법인이 설립된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 6월 텐진에 텐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올 6월 선전에 선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설립한 바 있다.

텐진법인의 대부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00억여원에서 지난달 말 230억여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각 구정부의 인가를 받은 뒤 시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인가 시기에 따라 법인 설립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수도 베이징과 최대 상업도시 상하이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는 외국계 대부업체가 지분을 100% 보유한 독자법인 설립이 금지돼 있다”며 “합작법인을 설립할 현지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유럽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업계 일각에서는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의 저축은행 인수 여부가 해외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여유자금을 해외법인 추가 설립에 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대부업 축소를 골자로 한 저축은행 인수 허용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혔던 일부 대형 대부업체들의 태도가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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