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LNG 구매시장, 민간업체와 컨소시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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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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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5일 “LNG 구매에 있어 필요하다면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LNG 시장정보에 관해 국내에서는 가스공사만큼 전문인력이 있는 곳이 없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 민간업체와 대립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LNG직도입과 관련해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하고 관리할 생각은 하고 있다”며 “일본처럼 세계 가스시장의 편승에 맞춰 바이어스 마켓(구매자 주도시장)이 되도록 공사와 민간업체 간 함께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차 에너지기본계획 중 LNG 축소에 따른 단기적 수급 리스크에 대해서는 장기계획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장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기존 생산국의 계약과 리드타임이 2~3년, 신규는 4~5년 걸린다는 점에서 2017~18년 이후의 장기계획이 더욱 중요하다”며 “우리가 셰일가스를 더 살지, 전통가스를 더 살지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간상으로는 올해와 내년이 좋은 타이밍”이라며 “전략적으로 셰일가스의 결함들. 파이낸스, 환경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른 LNG공급초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소 예측되는 경향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장 사장은 “장기수급계획에 원전이 10개, 석탄발전소 등이 들어가다보니 파생적으로 LNG발전소 수요는 줄어있다”며 “하지만 서울근교에 IPP수요가 10개도 넘는다는 점에서 LNG 수급계획을 2차에너지기본계획에서 다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선 “해외사업분에 있어서는 재무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리스트를 보고 성과가 부족할 것 같은 것은 정리하고 있다”며 “다만 우즈벡 사업 등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이들의 입지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지금 온 시기가 정부의 방침대로 새롭게 사업을 추진할 타이밍은 아니다”라며 “석유공사나 가스공사나 업스트림 인력이 선진국 메이저보다 약하다는 측면에서 업스트림쪽의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장 사장은 시추회사에 대한 M&A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기술적 노하우 없이 잘하는 중소업체 인수했다 해도. 서양의 사고방식이 훌륭한 엔지니어가 남아 있는 경우는 보장 못 한다”며 “키가 되는 인력을 잡아놓는다면 모르지만 그냥 인수하면 주요 인력은 이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작정 영입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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