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농민공의 자녀들도 내년부터 직업대학의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중국 베이징 당국이 농민공 지위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농민공 자녀에게 직업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9일 보도했다.
당국은 안정된 직업과 주거지, 거주증이 있으며 6년 이상 사회보험비를 납부한 농민공 자녀 중 베이징 소재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닌 학생에게 내년부터 직업대학 응시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시는 올해 이미 농민공 자녀에게 직업고등학교 입학자격을 부여했으며 이번에 다시 대학 진학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도시화를 위한 사회불평등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중국 신지도부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중심으로 신(新)도시화를 주요 경제발전전략으로 내세웠다. 동시에 과거와는 차별화된, 즉 도시병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화 추진을 위해 농민공의 진정한 '시민화'가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사회불평등 요소로 지적돼왔던 후커우 개혁 등을 통해 농민공이나 농민에게 도시주민만이 누려왔던 각종 사회서비스 제공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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