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스물 한 살의 어린 나이에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 김사과의 신작 장편 '천국에서'가 출간됐다.
더 넓어진 시선으로 우리가 처한 이 출구 없는 세계의 전모를 조망하며 균열을 곧장 가로질러 나간다.
책에서는 틈틈히 작가적 논평이 끼어든다. 주인공 케이와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뿐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지닌 사회적 배경과 이력에 대한 설명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주인공 케이의 고민과 방황이 절실한 감정으로 다가오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내포하는 균열과 모순이 선명한 형태로 드러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기도 하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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