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날선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품격 있는 범죄소설이 등장했다.
'결괴'는 댐이나 제방 등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가 결국 한계를 넘어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을 뜻한다.
저자는 작가 데뷔 10년째를 맞은 이 때, 처음 소설이라는 것에 매료됐던 근본적인 이유로 돌아가 지금 이 순간 사회에 호소하고 싶은 주제를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살인과 용서를 주제로 삼아, 왜 사람은 사람을 죽이는가, 또 사람을 용서한다는 건 어떤 것인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 등의 문제를 문학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책은 그의 작품 중 가장 현실과 밀접한, 인간 심리의 어두은 극단을 그리면서도 명징한 현실성을 지닌 소설로 완성됐다. 1.2권 각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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