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635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갖고 싶은 상황’을 설문한 결과, ‘내게 관심 없는 면접관의 시선을 끌고 싶을 때’가 48.7%로 1위를 차지했다.
얼마 전 사람인 조사에서 ‘조리 있게 말을 잘 하는 지원자’가 그룹면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유형으로 꼽혔을 만큼, 명료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지원자는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입사 시 좀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싶을 때’(18.9%), ‘지인을 통해 취업정보를 얻고 싶을 때’(14.7%), ‘외모 등 편견이 있는 면접관을 설득해야 할 때’(8.4%)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해서는 61.7%가 ‘원하는 것을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가장 소홀하게 되는 부분으로는 ‘명확한 대화주제 확정’(23.3%)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말투와 태도’(20%), ‘상대방의 감정상태 파악’(18.4%), ‘투명한 정보 공유’(16.1%)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고 싶어할까?‘상대의 생각과 원하는 것 파악하기’(44.3%,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고, ‘전략적인 의사소통하기’(41.6%)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하기’(35.7%), ‘상황에 맞춘 전략 세우기’(30.2%), ‘단계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23%), ‘상대가 기준으로 두는 가치를 활용하기’(19.5%), ‘협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 파악하기’(17.6%),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기’(17.2%) 등을 들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유명인사 1위는 ‘유재석’(32.2%)이 차지했다. 이어 ‘손석희’(23%), ‘안철수’(17.9%), ‘김제동’(10.5%), ‘강호동’(4.7%), ‘백지연’(3.8%)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취업 성공은 물론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라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 그에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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