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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 회전교차로 교통흐름 및 안전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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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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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에서 시내 13곳에서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가 교통흐름 개선과 안전 측면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은평문화회관 앞, 암사역 입구, 강변 그대가아파트(강동구) 등 올해 상반기 완공된 회전교차로 3개소의 설치 전·후 1주일 간 교차로 내 평균 통행속도, 지체도, 정지율, 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기존 신호 운영 방식을 전환하면서 교차로 통과시 지체도가 55% 감소했다. 신호교차로 운영 때 차량 1대가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평균 40.8초가 걸렸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18.2초로 빨라졌다.

통행속도는 1시간당 11.7㎞였던 신호교차로 대비 회전교차로의 경우 2배 넘게(121%) 증가한 25.8km 수준이었다. 신호가 없는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내 차량 정지율을 82% 낮췄다.

이와 함께 2011년 도입된 시내 5곳의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 발생건수는 6건→2건으로 4건(66.7%) 줄었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7명(9명→2명) 감소했다.

시가 지난달 회전교차로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2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은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여건이 좋아졌다'고 했다.

회전교차로 운영시 보완이 필요한 질문에서는 '회전교차로 전방 안내', '교차로 주행방향 안내', '야간 시인성 높이기 위한 시설 보완', '통행요령 교육 및 홍보'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봉림교사거리(관악구) △답십리5치안센터 앞(동대문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옆(종로구) △초롱타운아파트 앞(구로구) 등 4개소의 회전교차로 설치를 연내 마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회전교차로는 안전 측면에서도 우수한데다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자동차 공회전 감소로 인한 대기질 개선 등 장점을 지녔다"며 "앞으로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통행방법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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