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배결석 치료에 쇄석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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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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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길병원,비뇨기과 오진규 교수 논문 통해 밝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크기 1cm 이상의 신배결석 치료에 있어 효과가 낮다고 알려진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경피적 신절석술과 비교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 비뇨기과 오진규 교수(사진)는 최근 ‘1cm 이상 하부신배결석에서의 쇄석치료 효용성’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이 논문은 비뇨기과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CUAJ(Canadian Urological Association Journal)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1cm 이상의 하부 신배결석의 치료로 체외충격파 쇄석술(SWL)이 효과가 낮아 경피적 신절석술(PNL)이 표준 치료법으로 알려져 웠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란 체외에서 충격파를 통해 결석을 작게 쪼개 자연배출시키는 방법이며, 신절석술은 옆구리에 구명을 만들고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오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체외충격파 쇄석기(MODULITH®SLX-F2lithotripter)의 치료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1cm이상의 단일 신배결석 치료에 대해 SWL와 PNL의 성과를 비교했다. 이 장비는 해외 여러 연구를 통해 기존 체외충격파 쇄석기보다 결석 제거율이 월등히 높음이 보고되고 있다.

오 교수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cm이상의 단일 하부신배결석으로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를 방문한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쇄석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신절석술을 받은 환자보다 떨어지지 않음이 확인됐다. 쇄석술의 경우 평균 3.8(±2.5)회의 시술 후 결석이 완전히 제거됐고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절석술 시행 환자 일부에서 혈륭, 후두부종, 신장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견됐다. 결석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에는 평균 2.3회의 추가적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교수는 “1cm의 단일한 하부신배결석의 치료를 위해서 마취 위험성, 수술 이후 합병증 등을 고려할 때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매우 유용한 치료법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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