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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6만8119가구로 두 달째 증가… 해소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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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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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물량 대거 발생… 준공후 미분양은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 들어 5개월 연속 줄어들었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고 다시 2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는 것만큼 신규 미분양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7672가구) 대비 447가구 증가한 6만8119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기존 미분양은 서울·수도권 1982가구, 지방 2936가구 등 총 4918가구를 해소했지만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에서 3559가구, 지방 1806가구 등 신규 미분양 등이 발생했다.

서울·수도권은 4만6903가구로 전달(3만5326가구) 대비 1577가구 늘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기도 고양시(1736가구)와 서울 서대문구(1448가구)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3만2346가구에서 3만1216가구로 1130가구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남(1002가구)·부산(689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 해소 물량이 더 많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3만84가구(서울·수도권 2만982가구, 지방 9102가구)로 전달보다 395가구 늘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도 3만8035가구(서울·수도권 1만5921가구, 지방 2만2114가구)로 같은 기간 52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2만6453가구(서울·수도권 1만5656가구, 지방 1만797가구)로 전월 대비 73가구 줄었다. 5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한편 8·28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9월에는 가을 성수기와 맞물려 매수세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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