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상하이자유무역지대 현판식 불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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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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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최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현판식 모습 [상하이=신화사]
29일 열린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현판식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당 최고지도부가 불참한 이유를 둘러싸고 외신에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중국 펑황왕(鳳凰網)이 30일 보도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중국 경제사령탑 리커창 총리의 정책기조인 '리코노믹스'의 시험무대로 리커창 총리가 현판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언론들은 추측해왔다. 그러나 29일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에서 열린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현판식에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불참한 가운데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장관),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등만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홍콩 밍바오(明報)는 시진핑 리커창 지도부 체체 출범 후 적극적인 개혁을 외친 이래 최근 '일은 많이 하고 말은 적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리커창 총리가 극히 드물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경제 개혁·개방 방안과 관련해 당 지도부 내에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당 지도부에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분석했으며, 본래 '로키(낮은자세) 행보'는 중국 지도부가 숭상하는 업무 방침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만 매체들은 상하이 일대에 최근 ‘투기 광풍’이 불면서 지도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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