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매각 무산…“매각 논의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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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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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매직 매각이 무산됐다. 당분간 동양매직의 매각 절차가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B 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날까지 동양매직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 등록 신청을 끝내지 못 했다.

KTB PE는 지난 23일 동양매직 인수 관련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무적 투자자(LP) 구성 등 신청에 필요한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산이 동결되며 어쩔 수 없이 인수 작업을 끝내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날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동양그룹 계열사 3곳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은 동양매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매직 매각 절차가 중단되며 향후 매각 절차가 원점에서 재검토 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매각절차가 재개되면 채권자들이 어떻게 붙을 지 알 수 없다”며 “회사 가치도 달라지게 돼 매각 자체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긴 했지만 이게 받아들여져 법정관리로 갈 지 파산으로 갈 지 알 수 없다”며 “동양매직에 대한 매각 논의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법정관리가 결정되고 작업에 착수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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