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 강화…뉴질랜드 벤처기업에 400만불 투자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기가 무선충전 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무선충전 기술 업체인 뉴질랜드의 파워바이프록시와 합작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특허 라이센싱 계약 및 공동 개발 추진을 위해 파워바이프록시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파워바이프록시는 지난 200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내에 설립된 뒤 분사한 기업으로 무선충전 관련 원천기술 특허를 120여개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은 물론 산업과 가전용 무선전략 전송 기술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기는 파워바이프록시가 보유한 무선충전 원천기술 특허를 활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무선충전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 적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특허와 제품은 삼성전기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공급 중인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모듈 제품을 차별화하고 자기공진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 시장은 올해 3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7년 75억 달러로 연평균 11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욱 삼성전기 무선충전개발 담당 상무는 “이번 투자로 무선충전 기술을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충전 시장 선점 및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