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동양 법정관리> 동양, 결국 법정관리…현재현 회장 “투자자 피해 최소화에 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30 16: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선택했다.

당초 매달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업계에서 제기됐던 ‘10월 위기설’ 보다 한 달이나 이른 결정이다.

누적된 유동성 악화 문제에 각 계열사의 매각 문제가 잇따라 난항을 겪으며 법정부도를 막기위한 최후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은 30일 자금경색과 위기여론의 심화로 투자자보호의 최종적 근간이 될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이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3개사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작업에 매진해 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 준 고객 및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동양은 이날까지 만기인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등의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최후의 선택인 법정관리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형제 그룹’인 오리온 그룹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뒤, 그룹의 차기 성장동력을 삼을 예정이었던 동양파워의 지분 매각 등의 카드를 던졌지만 이마저도 시장에서 외면당하자 법정부도는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 회장은 주말인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해 마지막까지 자력으로 위기를 넘기기 위해 노력했으나 동양매직과 동양파워의 매각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3개 계열사 외에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단 등과 협의해 추후 생존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3개사 이외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시장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경영개선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그룹의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오너가와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동양그룹은 높은 이익률을 앞세워 고위험 군의 회사채와 CP 등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는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향후 이에 따른 피해가 예상돼 왔다.

현 회장은 법정관리를 결심하며 “그룹의 경영권 보다는 그룹의 위기와 관련이 없는 계열사 직원들과 회사채나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