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MB스타일 [사진=오빤 MB스타일 영상 캡처]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싸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MB스타일' 영상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올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위반혐의 5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A 전 심리전단 5파트장은 "대통령 비판에 대한 반박글 게시 차원에서 해당 영상을 올리라는 지시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A 전 파트장은 "유튜브 등에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쥐XX' 등으로 비하하는 영상을 올리니 그런 것을 찾아 반박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면서 "미끼성도 있고 홍보성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해 8월 A 전 파트장은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오빤 엠비스타일 장안의 화제"라는 제목으로 해당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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