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직장 일도 직장 일이지만, 20년 넘게 해 온 집안 일이 요통의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50~60대 여성들은 뼈가 약해지고 폐경기로 인해 신체변화가 일어나면서 척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년 여성들의 가사노동 중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은 반복적으로 허리를 숙였다 폈다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통증이 악화되거나 만성통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근력 및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고 골반의 문제 등으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성보다 허리의 부담을 많이 받게 된다.
가사업무를 하는데 있어 무릎으로 엎드려 걸레질을 한다거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자세를 유지해서 오래 앉아있거나, 운전 시 엉덩이를 빼고 비스듬히 앉거나 운전석을 앞으로 당겨앉는 자세, 베개가 높거나 어깨에 걸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도 주부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차기용 구로예스병원장은“요즘에는 청소기 등의 발전으로 주부요통에 노출되는 경우가 줄어든 반면 잘못 된 자세와 식습관 등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늘어 주부들의 요통통증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부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부들의 식생활 개선과 집안일에서 효율적으로 허리가 부담을 갖지 않는 자세와 기구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