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승용·SUV 전 차종에 차량용 충전기 기본 지급한다.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자동차는 10월 1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승용·SUV 전 차종에 시가라이터 대신 충전용 USB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흡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와 차량용 시가라이터를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자체 소비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가라이터 대신 활용률이 높은 USB 충전기를 지급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이동 중 휴대전화 충전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운행 중 흡연에 대한 경각심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차량용 USB 충전기는 기존 USB 단자 대비 충전속도가 7배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며, 스마트폰 기준으로 통상 1시간 정도면 완충된다.
특히 현대차는 신규 USB 충전기에 과부하 보호 회로, 전자파 보호 회로 등 신뢰성과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는 특수회로를 적용했으며 품질 문제 발생 시 일반부품과 동일한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됨에 따라 시가라이터 대신 충전 전용 USB를 기본 적용하게 됐다”며 “이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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