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누드 퍼포먼스, 몇 명이나 내 의도를 이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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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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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석 "누드 퍼포먼스, 몇 명이나 내 의도를 이해 했을까?"

강의석 [사진 출처=강의석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이슈쟁이’ 강의석이 알몸 퍼포먼스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강의석은 30일 페이스북에 5년 전 국군의 날 퍼포먼스를 회상하며 “탱크 앞 알몸 퍼포먼스의 첫째 목적은 아무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완전비무장'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팬티라도 입으면 그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 명이나 내 의도를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일반적 반응은 ‘왜 알몸인지 모르겠다. 그냥 자극적이니까 다 벗은 거 아닌가?’이다”라며 “벗은 몸이 음란한가? 아기들의 벗은 몸은 예쁜데 다비드상도 참 멋진데 왜 일반인들의 알몸은 타인에게 성적수치심을 안겨준다 생각할까? 내가 자위라도 하나?”라는 의구심을 표현했다.
 
“이상주의자로 남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뭔가를 바꾸려는 나는 고민이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석은 2008년에 이어 1일 오전 전쟁기념관 형제의 누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전쟁기념관에서 이제는 전쟁을 기념하지 말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비무장' 누드를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강의석은 2010년 6월에는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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