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대대적인 기념행사 추진

오는 14일 전야제, 15일 길거리 행진 및 기념식 개최<br/>15일까지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행사와 연계행사 실시

사진=지명탄생 600주년 포스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신홍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도시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군민 화합과 지속 가능한 서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오는 15일까지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서천 육백년, 삼천년 역사를 품다’란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인 전야제 및 기념식과 기간행사 9개, 연계행사 9개 등 총 20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인 전야제는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봄의마을 광장에서 개최되며 각 기관·단체 및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을 초청해 금난새와 함께하는 유라시안 및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및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날인 15일에는 문예의전당에서 출발해 서천우체국을 지나 봄의마을 광장까지 ‘서천 600주년, 서천의 충·의·예·인’이라는 주제로 13개 읍·면 주민, 학생, 군인 등 700여명이 서천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들과 성씨들로 구성한 각각의 테마 행렬인 길거리 퍼레이드로 군민 일체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천군민 대화합의 장인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식에서는 새서천대상을 비롯한 모범도민 시상과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진행되며 장윤정, 박상철, 강수지, 우연이, 제국의 아이들, 와썹 등 유명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추진위원회는 서천지명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서천 600년 역사서를 5책으로 구성해 1500부를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강연회를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서천문화원에서 개최하며, 김재완 서천 향토문화연구회장의 ‘600주년 기념 역사서 편찬의의와 활용방안’을 비롯한 4개의 강연이 마련돼 서천군의 찬란했던 역사에 대해 재조명할 예정이다.

기간행사로는 ▲ 지역작가 전시전 ▲ 서천 학생문화 예술제 ▲ 서천 풍경전 ▲ 어르신을 위한 마당극 ▲ 마임과 혼의 합동공연 등이 있으며, 연계행사로는 ▲ 600주년 기념 국악경연대회 ▲ 정열의 플라맹고 공연 ▲ 충남 교향악단 공연 ▲ 서천군 농상품 대축전 ▲ 서천군 실버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조순희 실무위원장은 “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겁고 다채로운 행사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군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 10월 15일 지방행정구역 명칭 개정이 이뤄지면서 서천군의 지명이 ‘서주’에서 ‘서천’으로 바뀐 뒤 600년째 이어오고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