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맥주 섭취, 통풍성 관절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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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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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들면서 가을 산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야외에서 먹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다.

하지만 지나친 맥주 섭취는 관절을 붓게 하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풍성 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퓨린은 몸에서 분해되어 요산으로 바뀌게 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산 수치가 올라가면서 통풍으로 인한 관절통을 악화시키고 염증도 빠른 속도로 진행시킬 수 있다.

통풍성 관절염은 요산 결정이 관절 주변 조직에 침착돼 관절에 심한 염증 및 변형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몸 속의 요산이 배출되지 않아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통풍성 관절염은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술을 마신 후 엄지발가락이나 볼목 등 하지 관절에 퉁퉁 부어오르고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통풍성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요산의 정상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식생활이 중요하며 음주는 피해야 한다.

이문 의정부튼튼병원 전문의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과다한 음주와 과식으로 통풍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며 “비교적 술자리가 잦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통풍성 관절염 같은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는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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