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기아자동차는 지난 9월 국내 3만2123대, 해외 16만1548대 등 총 19만36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9월 판매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9월 16일) 이전까지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요인이 더해져 전년동월 대비 9.7% 감소했다.
하기휴가와 노조 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서도 13.6%가 감소했으며, 19만870대가 팔린 2012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선전했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과 재고 부족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동기 대비 21.1%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1.7%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분이 판매 감소분을 소폭 만회해 전체적으로 7.9% 줄었다.
특히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분은 총 5만8100대를 기록, 5만7034대가 팔린 2010년 8월 이래로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1~9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3만9027대, 해외 173만6558대 등 총 207만5585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할 방침”이라며 “K3쿱, K3유로 등 파생상품을 비롯해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 등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활동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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