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탄산수 제조 기능 탑재한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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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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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된 물·얼음·탄산수 제조 가능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가운데)과 삼성 모델이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정수된 물과 얼음, 탄산수(스파클링 워터)제조 기능까지 탑재한 냉장고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탄산수는 최근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워터 소믈리에와 200번 이상 점검하고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해 상품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정수된 물을 탄산수로 바꿔 주는 기능을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산 기술 업계 1위인 소다스트림사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안에 설치해 탄산수를 제조하도록 했다. 탄산의 농도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연한 맛(3g/L)·중간 맛(5g/L)·강한 맛(7g/L) 등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탄산가스 실린더 1개 교체시 약 2만4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330ml 기준으로 최대 224병 분량의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다.

냉장고에 탑재된 정수 필터는 국내 정수 품질 인증마크인 ‘물마크’를 획득했다. 미국 FDA와 협력해 식품 안전에 대한 리스크 관리 기관인 NS에서 정수 성능도 인증받았다.

또한 이 제품은 냉장실과 냉동실을 최적의 온도로 유지해주는 독립냉각기술과 식재료에 따라 4단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전문 보관실도 갖췄다.

프렌치도어 타입의 냉장고로 자주 쓰는 냉장실을 위에 냉동실을 아래에 배치했다. 냉장고 안을 구석까지 환하게 밝혀 음식을 찾기 쉽게 해주는 고효율 LED 라이팅과 자동 아이스메이커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2월 미국에 이미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주당 1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서도 연내 월 5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 부사장은 “글로벌 냉장고 1위 브랜드의 자부심에 철저한 소비자 분석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접목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고 가능성을 열어 주는 혁신적인 제품을 T9000·푸드쇼케이스·스파클링 냉장고에 이어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다스트림사에 따르면 탄산수는 △소화 촉진과 얼굴 각질 제거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되고 △생선 비린내 제거·채소 씻기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독특한 식감을 가진 탄산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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