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향후 사업 전망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의 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 부사장은 1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전세계 생활가전 시장이 4~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시장 평균 대비 4~5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부근 CE부문 대표가 생활가전사업을 맡고 비전으로 삼은 '2015년 글로벌 1등' 목표는 변함 없다"며 "지난해와 올해의 성장세를 보면 순항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전 국가를 대상으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엄 부사장은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 보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골고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가별로 소비자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각 지역에 적합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전략은 제품의 값을 더 받겠다는 것인데 이는 소비자와 연관없는 혁신으론 불가능하다"며 "소비자가 지불할 가치가 있는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부사장은 이날 선보인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역시 앞서 출시한 T9000·푸드쇼케이스의 뒤를 이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냉장고라고 소개했다.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정수된 물을 탄산수로 바꿔 주는 기능을 탑재한 프렌치도어(상냉장·하냉동 구조)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산 기술 1위 업체인 소다스트림사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안에 설치해 탄산수를 제조하도록 했다. 탄산의 농도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연한 맛(3g/ℓ)·중간 맛(5g/ℓ)·강한 맛(7g/ℓ) 등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 제품을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현재 이 냉장고는 주당 1000대 이상 판매되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도 연내 월 5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 부사장은 "글로벌 냉장고 1위 브랜드의 자부심에 철저한 소비자 분석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접목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고 가능성을 열어 주는 혁신적인 제품을 T9000·푸드쇼케이스·스파클링 냉장고에 이어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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