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나 생태하천 인근의 수변공원은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탁 트인 조망권까지 갖춰 통상 아파트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국감정원 시세를 보면 일산호수공원에 인접한 장항동과 마두동 일대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각각 1306만원, 1174만원으로 인근 일산동(937만원)이나 백석동(1052만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지난해 11월 평균 매매가가 5억원이었던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형은 올해 인근 광교호수공원 개장 이후 5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올 4월 개장한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입주 예정인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주택이 3000만~4000만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충남 내포신도시 등에서 수변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 푸르지오' 투시도. |
경남기업은 충남 내포신도시 RH-8블록에 990가구(전용 59~84㎡) 규모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 중이다. 북쪽에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는 신리천이 위치했다. 서쪽으로 용봉산이 있어 조망 및 산책이 가능하다. 행정타운·비즈니스파크도 인접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14블록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1880가구(전용 59~126㎡) 규모로 남쪽에 약 72만6000㎡ 규모 운정호수공원이 있다. 전가구 100% 남향 구성으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가온초·지산중·해솔중,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등이 인접했다.
대우건설은 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999가구(전용 84~210㎡를 분양 중이다. 동쪽에 40만여㎡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있고 서쪽은 서해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된다.
한화건설은 천안시 청수지구에서 ‘천안 청수 꿈에그린’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468가구(전용 86~90㎡)로 구성된다. 호수공원과 천안삼거리 공원 등 녹지가 지구 전체 27.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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