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일본을 비롯, 중동 UAE 및 이라크, 서남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모리셔스 등 총 9개국 40개사 50명의 해외 유력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들은 부천지역 100여개 중소수출기업과 조명을 비롯 미용용품, 생활용품, 아동/가전, 로봇산업, 만화/출판 등 다양한 컨텐츠로 1:1 상담을 벌였다.
일본 IRIS OHYAMA를 비롯 중국 Fountain Times Trading 등 이번 상담회에서 상담을 원하는 업체가 많았던 바이어에게는 해당 기업들과의 별도 명함교환 시간을 마련, 잠재적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 부천지역 업체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품질로 인정받기 시작한 한국의 미용제품 및 생활용품 관련 상담의 경우 바이어의 요청에 의해 상담시간을 연장해 한국 상품의 높아진 위상을 짐작케 했다.
부천의 특화산업 중 하나인 만화/영상 산업 가운데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유명한 발해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출판하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가시적인 수출계약을 이뤄 물품 수출을 위한 무역업무의 제반사항을 무역협회의 지원과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주로 저작권만을 수출하던 과거와는 달리 한국의 출판물 등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은 한류를 통해 높아진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JS&Company의 홍승국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0개 업체와 접촉,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원하는 제품에 대해 원료까지 언급하는 등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해 셀러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며 "이같은 진성 바이어가 많이 초청되는 상담회의 지속 개최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또 성경시스템은 오일 클리너와 오일 압축기가 주요 생산제품이며, 폐유를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가격경쟁력까지 있어 싱가포르 업체인 APU 측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상담 후 박원태 대표와 함께 직접 업체에 현장방문하는 등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주)DMW코리아는 익일 바이어와 추가 상담키로 하고 무역협회의 외국어지원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전문통역원을 현장배석 시켰으며 부천시 기업사랑한마당축제를 참관하고 돌아온 여타 바이어 중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을 함께 회사로 초청,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통역원에 대한 바이어의 만족도가 높아 추후 수출상담시에도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GNS Japan의 영업부장 아베씨는 JS&Company와 계약을 체결, 11월경부터 유력 카탈로그에 게재하고 추후 홈쇼핑 판매를 진행키로 했으며 Miparra와는 서랍 정리용 파티션 제품의 홈쇼핑 판매를 위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 이상의 환영리셉션 및 상담회 행사를 마련해 주신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및 부천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밖에도 방한 바이어 상당수가 상담회가 끝난 후에도 체류일정을 연장, 공장견학 및 추가 상담을 계획하는 등 우리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 및 수입 의사를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우리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만족도 향상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한국무역협회는 관내 수출업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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