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협은 1일 성명을 내고 유체동산가처분신청과 학술회의를 통해 왜구들이 약탈해 갔다는 뚜렷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약탈로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 오는데 선봉에 서야할 국가 수장인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은 직분과 현실을 망각하고 “일본 반환”을 언급한 것은 주무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봉안협은 "법원은 지난 2월 ‘유체동산가처분신청’ 1심에서 기증 사실 증명 없이는 반환을 금지 한다고 판시한 바가 있다"면서 "부석사가 위치한 부석면 주민자치위원회(이광로)는 제자리 봉안을 염원하며 주민서명운동을 벌여 3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해 이 운동은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음상은 1330년(고려 충선왕) 때 중생 제도와 후세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때부터 부석사 당주에 봉안됐다는 사실이 복장기록물에 나타나 있다.
국보급인 관음상이 일본 쓰시마 관음사로 건너가 600여 년간 보관되어 오다 2012년 10월 도굴범들이 국내로 들여와 현재는 대전문화재연구소에 장물(유체동산)로 보관된 상태다.
관음상을 제자리인 부석사에 봉안해야 한다는 서산시민들의 염원은 지역 각급의 기관단체와 사회단체가 망라돼 2013년 5월 27일 ‘서산부석사관세음보살좌상봉안협의회(봉안협)’를 발족하고 학술회의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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