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는 종일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출전자 대부분이 완주에 성공해 철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이언맨 코스에 정원석, 강명희 선수, 하프코스에 김헌섭, 김민선 선수가 각각 남녀부문 1위를 차지했고 단체전에는 광주철인클럽이 1위 올랐다.
첫 종목인 수영경기가 열린 구만제는 주변의 수려한 풍경과 함께 내륙지방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면적이 넓고 수온이 따뜻해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또 포근한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변 벚나무 단풍길에 마련된 사이클 코스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섬진강 제방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마라톤 코스는 지리산(노고단)을 비롯한 구례의 드넓은 황금 들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대회운영과 코스 등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고 다음 대회에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이클과 마라톤 코스에는 300여명의 경찰 및 자원봉사자가 도로변에 투입돼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서기동 군수는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함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과 경찰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철인3종 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5일 개최된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사이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0월 26일에는 제1회 구례군수배 지리산 MTB랠리 대회도 예정되어 있어 사이클에 특화된 새로운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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