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3∼12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현장진단 신청건수 1829건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 발생원인의 73.1%가 '아이들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망치질(3.7%), 가구 끌거나 찍는 소리(2.4%), 피아노 등 악기(2.1%), TV등 가전제품(1.9%), 언쟁 등 대화(1.7%), 문 열고 닫기(1.4%), 화장실 샤워소리 등 급배수(1.4%) 등의 순이었다.
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을 대상으로 한 층간소음 예방교육교재 '층간소음 걱정 그만'을 발간했다.
총 28페이지 분량의 교재는 △층간소음은 이럴 때 생겨요 △소음으로 이웃이 힘들어요 △이웃을 먼저 생각해요 △소음 줄이기 잘할 수 있어요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또 만화 및 삽화로 제작돼 층간소음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층간소음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아이들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라는 점을 고려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재를 만들었다"며 "교재를 통해 어릴 적부터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교재 9606부를 산하 교육지원청에 배송해 관할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배부토록 할 계획이다. 교재는 이달 중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에서 전자원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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