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쓰레기장성'…109톤 쓰레기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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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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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들고 하루에 10차례씩 오르락 내리락"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일주일 간의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로 전국 관광명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7일 보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1일부터 엿새간 베이징 교외 바다링(八達嶺) 만리장성에 총 35만6600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배출된 쓰레기가 109t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곳 환경미화원들은 국경절 연휴 내내 넘쳐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10~15kg 무게가 나가는 대형 쓰레기 봉지를 어깨에 짊어지고 하루에 10차례씩 장성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만 했다.

앞서 1일 새벽 11만명의 인파가 몰린 중국 국경절 64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광장에 약 5t의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총 150명의 환경 미화원과 쓰레기청소차 2대, 쓰레기수거차 2대가 동원돼 미화작업에 나섰다.

또한 저장성 항저우 절경으로 꼽히는 시후(西湖)에서도 나들이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환경미화 자원봉사자들이 3시간 동안 총 7000개의 담배꽁초를 줍고 하루에 약 40t의 쓰레기를 청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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