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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신입사원 국어점수는 평균 7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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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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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가장 부족한 국어 능력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교과과정 및 취업 준비 시 외국어 능력은 강조되고 있지만 우리말 교육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 보니,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은어 사용과 맞춤법 실력 저하 등의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실제 직장에서도 신입사원들의 국어 관련 업무역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85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국어 관련 업무능력’을 조사한 결과,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 능력’이 4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17.3%), ‘프레젠테이션 능력’(11.9%), ‘구두 보고 능력’(11.4%), ‘회의 토론 능력’(10.3%) 등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한 신입사원들의 국어 능력은 ‘70점’(32.4%), ‘80점’(24.9%), ‘60점’(15.1%), ‘90점’(15.1%) 등의 순이었으며, 평균 71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외국어와 비교하여 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제 업무에서 각 언어 능력이 차지하는 중요 수준을 비교해 보니 평균 65:35(한국어:외국어)의 비중으로, 한국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또 국어 능력이 뛰어나면 인사평가 및 승진에 도움된다는 응답이 68.7%로, 외국어 능력이 도움된다(60%)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현재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들에게 외국어 공인 성적을 요구한다는 응답이 31.9%인 반면, 국어 공인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는 4.3%에 불과했다. 채용 시 국어 능력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62.2%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국어의 중요성과 국어 능력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이 강조되며 올해 한글날이 20여 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된 만큼 그 의미를 되새기고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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