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내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1개군 240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실내공기질 오염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지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은 올해 5.4%로 지난해(13% 초과)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산후조리원은 실내온도가 높고, 좁은 공간에 건축재와 가구가 많이 자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초과율이 올해 8.3%로 전년(33.3%)보다 대폭 감소했다.
어린이집도 이 기간 26.7%에서 9.5%로 한결 나아졌다. 어린이집의 총부유세균 농도는 2012~2013년 상반기 조사에서 749CFU/㎥→473 CFU/㎥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 분석자료를 토대로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확대 △시설·계절별 맞춤 관리 △제도개선 추진 등으로 유지기준 초과율을 더욱 낮춘다는 계획이다.
강희은 시 기후대기과장은 "현대인은 하루의 80~90% 가량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어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관련 컨설팅, 인증제 확대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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